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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Review/②소설[로맨스+재미]

[Book Story_024] 책 제목: 무코다 이발소

*리디북스에서 발췌*

 

표지 커버가 참 자극적이다

우울할 때는 오쿠다 히데오를 읽어라
"아버지, 나 직장 때려치우고 귀촌할래요"
"뭐? 이런 시골에 앞날 따윈 없어!"

 

 

커버 표지만을 봤을 때는 무언가 시골에 계신 아버지에게 도시에 사는 아들이 도시생활을 접고 귀촌하겠다고 하는 거에 대한 아버지와의 반발과 그래도 귀촌한 아들이 낡은 시골을 다시 부흥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나 이슈들이 차례차례 등장하고 드디어 

피날레로 

마을은 해피엔딩이되었습니다아아아

를 외칠 것 같지만 그런 건 1도 없다.

 

 

 

여기에서부터는 대놓고 스포 하며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니 혹시 책을 읽을 예정이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누르시길 바랍니다

 

 

 

 

 

 

목차대로 소소한 이슈가 있다 

 

1번 

무코다 씨는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들이 갑자기 전화를 하면서 말한다 

"직장 떄려치고 내려갈꼐요"

이 말을 듣고 누가 좋아하겠는가

 

첫 번째 장은 그렇게 아들이 귀촌하면서 걱정하는 중년 부부의 이야기로 끝을 맺고 결국 다시 시골은 조용해진다.

 

 

2번 

시골에는 장성했어도 아직 결혼을 못한 사람이 더러 있는데 그중 한 명이 중국 여자랑 결혼했다는 말이 마을 곳곳 퍼져간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내려온 중국 여자를 소개해주고 환영한다라는 파티를 하고 싶은데.. 자꾸 회피하기에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안절부절못한다..

 

이 대목에서 몇 마디 나오는데..

 

중국 여자들이 외국으로 시집을 갈 때 돈을 내고 신청을 하고 공부를 할 때 한국보다는 중국이 돈도 더 많이 벌고 한국보다는 일본이 더 낫다고 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번뭐..

 

어떻게 보면 지금 현대에서도 그렇든 시골에서 노동착취에 폭력으로 인해 집에서 뛰쳐나온 동남아 여자들이나 중국 여자들을 보면 인정한다는 점... 아니라고 해도 뉴스에 보이는 게 다인 나의 입장에서는 공감한다..(그렇다고 일본에서도 노동착취+가정폭력이 없다고 말할 순 없다.. 그들이 뉴스에 안 나올 뿐 어딘가에서도 자행될지 누가 아는가...)

 

걱정했던 남편보다 오히려 신나게 환영파티를 즐기는 중국 신부를 보며 이야기로 끝을 맺고 결국 다시 시골은 조용해진다.

 

 

 

3번 

홋카이도에 있는 이 마을 은 술집이 별로 없다..

그나마 일주일에 3~4번 여는 술집이 겨우 있을 뿐인데..

 

어느 날 사나에라는 40대 초반 여자가 마을에 술집을 열었다..

늙은 노모를 모시기 위해 귀촌한 사나에는 미인은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그쪽 세계에 몸을 담았던 사람인지..

입가에 맴도는 말 한마디 제스처 등이 뭍 시골 촌놈의 마음에 불을 집히니..

 

하루가 멀다 하고 자꾸 술집을 들어가는 뭍 남편들을 보며 시골 동네 여성들에게 술집 마담 사나에는 그렇게만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동네에서 먹고 자란 친구들끼리 싸움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들에겐 머쓱하지만 가정이 있는 남자...

어디까지나 새로운 자극에 심취해 있는 거리라 말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자신들은 사나에를 그리 봐도 남들은 그리 보는 걸 용서하지 못하는 듯한 행동에.. 이 챕터는 전원일기+남자들의 욕구는 어디까지인가... 란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그래도 

 

내가 보면 누가 봐도 그건 딴짓거리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포장하지 마라 새로운 자극이라니 그럼 여자들은 그런 자극이 없어서 그러고 있는 것이냐 그저 가정을 위해 참고 있는 거거늘... 쯧쯧.. 결국 작가 또한 남자이기에 아주 낡은 생각으로 글을 쓴 거리라...

 

 

 

4번 

붉은 눈이라는 영화를 이 마을에서 촬영한다고 한다

너도나도 구경하고 액스트라라도 출연하려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국 무코다 씨 할머니만 당첨되고 

주최자인 후지와라만 이득 본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

 

그리고 그렇게 열성적으로 환영했지만.. 영화는 시골의 폐쇄적인 분위기를 모토로 벌이는 잔인한 살인극...

마을의 이미지만 않좋아졋다고 날리 날리 치지만... 그것도 영화가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고 결국 다시 시골은 조용해진다.

 

 

 

5번

마을에서 나고자란 놈이 어느 날 사기죄로 체포돼야 하는데 도망을 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흔한 레퍼토리로... 도망자는 결국 자기의 고향으로 돌아온다라는 설정에 

모든 경찰과 형사들은 마을에서 감시를 하지만 

정작 도망자의 부모는 심기가 불편하다...

 

사기죄... 그것도 노인들의 등쳐서 받은 돈...

 

그렇지만 그 또한 마을 사람들이기에 받아주자는 말..

그리고 

도망자를 도와주는 어린 청년회들...

도저히 이해가 안 가지만 훈훈하게 마무리지으려는 설정에 위가 뒤틀린다..

 

적어도 그 마을에 사기를 안 당해서 그런 거지... 사기당해 좌절하여 자살했다는 할아버지의 묘는 누가 눈물을 흘려줄지 의문이다..

 

어쩌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関係ない문화인 일본인들의 특유의 정서가 이 5화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처음에는 심심한 설정의 에피소드고

중년 남자들의 그 이상한 치정 싸움의 사나에

그리고 이익을 위해 취한 영화 촬영은 결국 본질 과다르다고 그렇게 열 올리며 반대하지만 상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애써 괜찮다고 다독이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래도 우리 마을 사람들이니 형을 마치고 돌아오면 따뜻하게 품어주자는 이상한 논리의 따뜻한 마음의 설정은 

 

위가 뒤틀리고 먹었던 마파두부가 튀어나와 푸딩이 되는 느낌이 이 글을 쓰는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시리게 웃긴 글귀라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재미있게 읽은 사람도 있을것이고 

나처럼 불편하게 읽은 사람도 있을것이다

 

책이란 결국 관점에 따라 다릏게 읽히는것이기에

 

감상평 : ★★☆

밖에 안나오는건 이유따위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말하는 바다...

 

역시나는 일본소설하고는 안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