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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Review/②소설[로맨스+재미]

[Book Story_018]책 이름: 홍도

*리디북스에서 발췌*

 

 

 

 

 

이 책은 참 신기한 책이었다.

 

이름이 홍도여서 그런가 

 

자꾸 

"홍도야 울지 마라~~~"라는 노래가 머릿속에 맴돌았다(노래의 기억은 오래가는 것이니까...)

 

로맨스. 소설..이지만 약간의 환타지도 있다... 인간은 400년 동안 살수 없기때문에 부제에 있는 400년동안 기다렸다는 말은 마치 인어공주나 심청이 같은 약간의 몽환적이고 환상을 가미한 로맨스라는 것을 알려주는 문구이기도 했다.

 

우선 기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비행기 안에서 

나는 검은 머리의 새까만 눈을 초롱초롱하게 뜬 여인을 만났다

그녀는 내가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려는 인물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었고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400년이나 더 된 인물을 어떻게 이 아가씨가 할아버지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혹시 선조를 할아버지라고 하는 건가?라고 생각했지만 너무나 도 자세히 알고 내가 조사한 내용과는 조금 다른 점도 그리고 그 뒤에 이야기를 모르는 점이 

왠지 더 신빙성이 느껴졌다,

 

그녀의 이름은 홍도... 할아버지가 지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따라온 사내아이는 이름이 없어 홍도가 자치기를 잘한다 하여 자치기라고 지었다고 한다.

 

자신을 한없이 자애롭게 내려다보는 아버지 

상냥하고 따뜻할 할머니

그리고 호탕하며 지식과 교양을 두루 갖춘 자랑스러운 할아버지

 

홍도의 이야기 속에 홍도는 너무나도 행복한 여자아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행복은 사라지고 그녀에게는 남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녀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여러 사람을 만났으며

 

그녀가 400년 전의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어떻게 400년 동안 살게 되었는지를 알려주었다,

 

대체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들으면 들을수록

 

나는 어느새 그녀를 더 알고 싶었다

 

난 그 이야기 속의 홍도를 지금의 홍도를 사랑하게 되는 것일까

 


 

 

이 책의 장점 은 가장 큰 가독성 그리고 아름다운 문체이다

약간의 환상 같은 이 이야기는 홍도라는 여인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생긴 이야기를 비행기 안에서 상대방 남자에게 들려주면서 액자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과거의 이야기를 듣고 현세에 지금 의 상황에서 어떻게 되었는지 사실적인 이야기와 경험의 이야기의 차이를 보여주는 게 상당히 재미있게 표현했고 무엇보다 술술 읽히는 것이 끊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으로 적용된 것은 사실이지만..

 

 

난 이 책이 혼불문학상을 탔다고 했을 때 조금 어이가 없었다.

 

미안하지만 이 책은 

역사를 아주아주 많이 왜곡하고 작가 마음대로 역사를 반영하되 말도 안 되는 일을 지어 사실에 의거하는 것처럼 써 내려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실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런 모순은 조금 정정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우선 조선시대라는 배경을 하면서도 불구하고

책 앞장에 역사를 기반한 허구 내용이라는 기입은 어디 한 줄에도 보이지 않아 

독자들의 역사혼 돈을 야기하는 것은 바람이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스포라면

때는 조선시대 임진왜란이 시작되기 전에서 스타트를 하고 

홍도를 임진왜란을 겪었으며

그녀는 그 혼란과 격정의 임진왜란을 아주 간단하게 넘어가버렸다.

또한 그렇게 흐르고 흘러 가장 큰 격동의 시대 일제 치하를 완전히 배제하고 해외로 가버린다.

왜?

그것은 그녀의 사랑하는 사람이 외국인이었으니 그 외국인을 따라갔다는 것이다.

 

역사를 기반하지만 역사에서 가장 슬프로 혼돈이 되는 그리고 많은 사건을 일으킬 수 있는 그 엄청난 시대를 그대로 스킵[SKIP]한 것이

 

이 작가는 정말 달달한 것만 추구하는구나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차라리 허구를 원한다면 그녀를 그냥 환상의 여인이라면 선조든 임진왜란이든 그런 건 일체 없는 그냥 조금 전쟁이 찾은 허구의 조선에서 사는 여인으로 사랑을 찾아 떠다니며 400년을 살았다고 말했음 어떨까 싶다.

 

무엇보다 

이 소설이 불편한 것은 

일본이 참 많이 나오는데 

 

그녀는 전쟁을 일으킨 일본을 미워하기는커녕 자국의 공주를 자신의 증오와 복수를 위해 희생시키는 장면에서 

난 그녀가 얼마나 잔인하고 이기주의이며 어떻게 보면 사이코패스 같은 면모도 보였다.

 

그저

 

사랑을 위해서는 무엇인들 못하리..

 

 

이런 느낌.

 

양반이라 한들 자존감이라 한들 해야 할 것이 있고 못해야 할것이 있지만 

역시 소설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자기 멋대로라는 것을 더더욱 상기시켜준 인물이라 하겠다.

 

그녀는 임진왜란은 평탄하게 보냈고 일제강점기를 편안하게 보내다 외국으로 튀는 아주아주 타이밍이 기똥찬 여자다..(불굴의 여인이라고나 할까 절대 죽지 않은 몸과 미모 그리고 그걸 이용하면 먼들 못하리)

 

그녀에게 불행은 딱 2번..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것...

 

 

신기하지? 임진왜란에서도 가족을 잃은 사람이 허다하고 일제 치하에서도 허다하게 많을 텐데

 

그녀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는 이런 대사건 이외의 곳에서 잃어버리니... 싱 기방 기할 뿐이다.

 

 

 

 

 

 

 

 

마지막에 혼불문학상을 탄 이 책의 매력에 대해서 열거하는 글귀가 나는 불편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재미는 있었지만 한국사람들이 읽기엔 조금 불편한 책이야.. 그리고 이건 역사를  이용한 한낮 연애소설이라는 것이지 

포장하지 마

포장하면 할수록 홍도의 이름 자체가 너무나도 아까워...

 

 

 

 

 

감상평: ★

이유:  2.5 주고 싶지만 가독성과 묘사 그리고 문체의 재미는 인정이기에 3을 준다 하지만 

작가에게 한마디 하자면 제발 

역사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이라면 그 역사를 받아들이는 주인공이어야 말로 가장 매력 있는 인물이 될 거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