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of Japan/2020

②의지하지않고싶다

구글 검색

의지

라는 단어를 구글에 검색해서 이미지를 봤더니

죄다 예수님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아 다들 의지를 예수님에게 하는구나...

또 다른 이미지는 저런 손이다.

맞잡은 손...

 

그래..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니 저 사진을 선택했다.

종교이야긴 하고 싶지 않다.

 

의지란 종교가 아닌 사람과 사람이 먼저였을 때 나온 것이고 그곳에서 더 이상 의지할 수 없어 결국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난 잘 모르겠지만 그들에겐 신이라는 느낌으로 다가가는 개념이겠지?)

같은 그런 걸로 의지를 하며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니겠는가?

 

나도 한 60대 노인이 되면 사람으로 의지할 게 없어서 종교로 무언가를 의지하며 삶이 위태하다고 하는 순간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할머니는 불교였고 

나의 외가댁은 본인이 가고 싶은 종교로 가라고 해서 다들 제각각이고

어머니는 무교 같은 불교고..

동생과 나는 나신교지만 절밥은 맛있어서 2 그릇 먹는 주위다..(산채비빔밥 존맛...)

 

가끔 의지할 곳이 없어서 위태롭게 살다가 주님을 만나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어요~~~~

라고 말하는 걸 보면..

 

참 안타깝다... 그 사람이

 

본인을 의지하고 본인이 선택하고 본인이 주장하는 삶의 추구와 이상향 그리고 한 번뿐인 인생의 루트를 내가 정한다라고 생각하며 대차게 머리로 들이받으며 살다가..

그러다가 배신과 약탈과 창피와 속상함과 사람들이 주는 두려움과 깊은 상처로..

같은 사람끼리 의지를 못해..

신이라도 믿어야겠다 싶어서 두 손 꼭 십자가.. 또는 염주.. 또는 알라신,,, 무당,, 등등 등등으로 자신을 지탱하는 게 아니겠는가...

 

안타깝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의지라는 것이..

 

내 생각이 곧고 바르고 진격의 나 인처럼 걷고 또 걸어도 

한 번의 실수

잦은 실수

또는 잘못된 선택

아니면 계속되는 반복되는 잘못된 만남 아님 선택 

그리고 화살표 따윈 멍멍이 프리스피가 됐는지 안 보이는 두 갈래 길에서 방황하는 나의 막다른 길 등등...

 

한번 찍고 후회되어 다시 지우고 찍을 수 없는 게 인생 아니겠는가.

그래서 다들 지금 내가 서있는 이곳이 잘못된 것인지

아님 내가 한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인지...

또는 

지금 한 실수가 잘못이 방황이... 뒤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후회와 슬픔과 안타까움과 나 자신에 대한 미움 때문에...

화가 나고 화가 나고 화가 나지만 어떻게 할 수 없고 

눈물을 안 나고 감정은 격해지는데 나 혼자 풀어낼 수 없고 끝을 맺을 수 없는 이 격한 이 분노와 격분한 머리끝에서 찌릿거리는 이 가벼운 뇌진탕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말해서 

공감받고 위로받고 그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잠시라도 잊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가!!!!! 안!!!

 

나는 누구에게 의지하고 싶다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의지하고싶지았다..

 

내가 약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있었지만...

 

없다...

 

다들 말한다

 

애인을 만들어..
그럼 그 타 지역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살 수 있잖아...
혼자 살다가 갑자기 무슨 일이 있으면 의지할 사람도 없이 얼마나 힘들겠어.. 옆에 누구라도 있어야지...

 

아니요!! 괜찮아요

 

그 애인에게 의지하면 그 애인은 또 누구에게 의지하겠는가 나다!!

 

나!!!

 

서로 의지하고 살 수 있다고!?!?

 

그건 서로가 약간의 여유가 있어서 의지를 받을 수 있는 입장이 될 때 가능한 것이다!

 

그 사람 또한

내 코가 석자이다.

  • 대출 갚아야 해
  • 아직 학자금 보조금이 있어서
  • 내 집 마련해야지
  • 좋은 회사를 아직못갔어
  • 나는 알바로 먹고사는데
  • 집에 빚이 있어서
  • 내일이 안 보여

아이고 내가 앞이 안 보인다.

 

연애도 

여유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이고 

 

위로도 

여유가 있을 때 할 수 있고 

 

의지도

여유가 있을 때 받아낼 수 있다...

 

 

가끔 그런상활을 본다...

남자친구에게 의지하면서 사는 여자

또는 

여자친구에게 의지하면서 사는 남자...

 

한심하다고 생각한건 한 95%정도있지만 

나머지 

4%는 

그런생각을 해본적 있다...

 

충전중....

(이라고 생각해주자... 진짜 그럴수 있으니까.. 아니면 넌 호구일뿐)

 

그리고 1%

 

나도 모르는 무의식...

 

부럽다...

 

 

 

<그래...부러우면 지는거라지만... 적어도 속상하다고 승질나서 뻥! 하고 현관문을 닫아도 현관을 쏙 고개를 내밀어서 왔냐라고 하는

존재가 있으면... 그 속상하고 기분나쁜 그 스트레스와 화는 조금 사그러들지 않을까 싶다..

그존재가 애인이든 가족이든 부부든....>

'Diary of Japan > 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① 위로받지않는 생활  (0) 2020.09.07